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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결과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대활약

6/24일 히어로즈전
퇴출 위기에 놓인 릭바우어와 다승 선두 이현승의 대결
많은 전문가들. 심지어 LG의 팬들까지 이현승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었다.
나 역시 오늘도 신나게 두들겨 맞고 퇴출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경기 시작 1시간전 발표된 선발 엔트리_
앗!!!! 못보던 이름 박병호 그리고 김태군!!!
그동안 쭉 ctrl+c ctrl+v를 일관해오던 LG 선발 엔트리에 엄청난 개혁이었던 것이다.

시작 전부터 과연 오늘 어떤 결과를 이끌어 줄 것인가하는 걱정과
박병호와 김태군에 대한 기대감은 참 경기를 즐겁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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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릭바우어

영입되자 마자 신나게 난타를 두들겨 맞고 2군으로 내려간 릭바우어
2군에서 느린 퀵모션과 구위에 대한 점검을 받고 올라왔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게 왠말인가!! 6이닝 4안타 1실점_
오늘 릭바우어의 피칭은 합격적이었다. 아니_그가 보여준 모습 중 최고였다!!
투구수가 많았다는게 아주 쪼금~~~(여태껏 모습 봤으면 이정도면 감지덕지하지!!)
적잘한 볼배합과 바깥쪽에 예리하게 걸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캬~
사실 4회에 홈런 하나 허용하고 곧 바로 송지만에게 깨끗한 안타를 허용했을때
아..오늘도 한 타선돌고 무너지는 것인가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 위기를 잘 넘기면서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멋지게 장식했다!!

앞으로도 잘부탁해요 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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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병호
그동안 쌍마에서 많은 팬들이 박병호에 대한 언급을 했었다.
한국판 본즈, 박뱅, 차세대 LG 4번타자 등등
본인 또한 박병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으며 단지 인터넷 기사로만 나오던
꽤나 파워있는 유망주 타자_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에 대한 정보를 보다 깜짝 놀란점은 고교 시절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었다는...ㅎㄷㄷ
2005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차 지명된 선수
하지만 프로의 벽에 부딫혀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무에 입대 후 2군 무대 평정
상무 제대 후 제일 기대되는 신인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또 다시 슬럼프에 빠지면서
2군으로 복귀,,그리고 최동수의 부상으로 인해 찾아온 2달여만의 기회..
이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첫 1호 홈런, 그리고 곧 바로 이어지는 연타석 2호 홈런
4타수 3안타 홈런 2개...특히 첫 홈런은 바깥쪽에 완벽히 제구된 공을 그대로 밀어쳐 만들어 낸
홈런이라는거.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타격시 자세의 무너지는 모습을 깔끔히 지우고
간결하고 깨끗한 타격폼으로 돌아온 박병호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군에서 야구하려고 야구하는거 아니거든요' 라고 말했다는..ㅠㅠ

이제 1군 무대도 평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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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태군
부산고 출신 데뷔 2년차 포수, 89년생의 어린 나이
야구에서 포수라는 포지션은 매우 중요하다. 그라운드의 사령관 역활이라고 비유하면 되나?
그래서 각 팀의 주전포수 자리는 한 번 자리잡기가 쉽지 않으며
아무리 유망한 신인이라도 바로 주전 포수로 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
포수라는 포지션에 가장 필요한건 노련함과 센스기 때문이다
김태군의 경우 입단 2년차로 2군에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왔으며
올 시즌 김정민의 아킬레스건 부상(ㅠㅠ)으로 인하여 1군에 승격되었다.
그리고 오늘 그의 첫 선발 포수 데뷔 무대.
그동안 크게 이기고 있을 때나 크게 지고 있을 경우 백업포수로 출전하던 김태군의 모습은
꽤나 투수를 편하게 리드하는 듯한_ 마치 김정민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김정민이 스카우트 시절 뽑아왔으니 아무래도 당연한 얘기??)
오늘도 그 막장 투수였던 릭바우어를 상대로 편하게 리드해 나가며
리그 팀타율 2위 히어로즈를 대상으로 2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첫 선발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이끌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 정찬헌과의 완벽 궁합은...캬....
LG의 미래를 보는거 같아서 너무 뿌듯하더라~
정찬헌은 태군이만 나오면 애가 180도 변하더구만ㅋ
경기 후 자신을 낮추고 투수의 수훈을 높이 올려주는 겸손한 자세와
공격적인 리드를 할거라는 자신감_그리고 항상 배우려 하는 저 마음 자세만 계속 유지한다면
머지 않아 LG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볼 수 있을듯 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이쁘게만 자라다오!!!LG팬들은 너만 믿는다!ㅎ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 4강 싸움을 하는 LG는 참 저질 투수력을 갖고 힘들게 싸우고 있다
(냉정하게!!!말해서--;;)이 힘든 마운드에 보탬이 되어 준 바우어!!
그리고 차세대 4번 타자와 안방마님 박병호와 김태군!!
오늘 보여준 모습이 반짝~빛나고만 마는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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