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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2패
또 저번주와 저저번주의 반복인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만을 봤을 땐 그래도 그나마 그저 그런 3연전이었다_라고 평가하고 싶다.

올 시즌 LG의 4강 도약에 분수령인 이번주 6연전
그 시작은 참 억세게 운도 안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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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선발 투수 심수창
최근 심수창의 페이스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상태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날 가장 큰 패인은
2회초에 날려먹은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로 이어지면서 맞이한 1사 2,3루의 찬스를
무득점으로 어이없게 말아먹은 것이다.

두산의 선발투수 홍삼삼 역시 이날 초반 제구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런 선발 투수에게서 이런 좋은 찬스를 뽑아내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

야구는 흐름을 많이 타는 스포츠이다.
2회에 LG가 날려먹은 찬스는 바로 우리 쪽 선발투수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고
이는 바로 두산의 선취점으로 이어졌으며, 상대 선발 투수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다.

결국 4:0 강우 콜드 게임 패
3연패, 잠실 홈경기 8연패........
물론 4점차라는 점수는 9회까지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2회에 날려먹은 선취점 찬스는 이날 경기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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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선발투수 봉중근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지독히 승운이 없던 봉중근은 이 날 완벽한 투구 +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 달 히어로즈전 이후 한달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날 봉중근의 모습은 WBC에서 대 일본전에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였다.
투구수 102개, 8이닝 5안타 무실점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결정적인 상황에 타자의 몸쪽을 깊숙히 지르는 몸쪽 빠른 직구는....캬....

이날 경기 타순의 히어로는 아무래도
소중한 선취 2타점과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권용관이다.
또한 두산의 추격의지를 꺽어버린 이대형의 3점 짜리 그라운드 홈런 또한 빼먹을 수 없다.
(정말 이대형은 미친듯이 빨랐다...........설마 홈까지 들어올 줄은......)
정성훈 역시 이날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5타수 4안타의 맹할약으로
3번타자의 역할을 아주 충실히 해주고 있다.

단지, 오늘 경기의 아쉬운 점은 초반 2회초의 1사 2,3루 찬스에서
방망이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삼구 삼진을 당한 조인성..
정말 이때까지만 해도 '아..오늘도 어제랑 똑같이 무너지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후 3회초 2사 만루의 찬스 또한 조인성에게 왔지만 삼진을 당했다는....)
권용관의 우측 적시타가 아니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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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선발투수 김광수
이날은 4:3으로 정말 아쉽게 석패했다.
선취점을 LG가 먼저 가져왔지만, 바로 1:3으로 역전을 당한 뒤
다시 3:3 동점, 하지만 8회말 두산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9일 우천으로, 10일 봉중근의 호투로
계투진이 3일(경기가 없는 월요일 포함) 푹 쉰덕에 많은 실점을 안하고
꽤 괜찮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인 김광수 또한 비록 4회에 무너졌지만, 1,2,3회 위기를 잘 넘기며 잘 던져 주었고,
중간 계투진도 제 역할을 해주었다.
다만 4회에 무너진 김광수에게 위기 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5회까지만 던지게 해주었다면
어땠을까_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날 경기의 가장 아쉬운 점은
조인성 포수의 도루 저지에 대한 아쉬움.
앉아 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도루 저지율 하나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조인성은
현재 팔꿈치 상태가 안좋아 올 시즌 도루 저지율 1할대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즉, 상대팀 타자들이 마음 놓고 날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결승점이 터진 8회 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발이 느린 1루 주자 손시헌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분명 아웃될 타이밍 이었지만
최근 송구 자체가 워낙 정확성이 떨어지다 보니  살아나버린 것이다.
타자는 삼진이 되었지만, 손시헌이 정환한 송구로 죽었다면,
두산의 8회말 공격은 바로 끝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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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과가 1승 2패로 만족할만하진 못하지만
이번 3연전에 보여준 화이팅과 선수단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최강 SK와의 3연전에 대한 작은 희망,
더 나아가 올 시즌 4강 진출에 대한 선수단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는
좋은 3연전이었다.

부디 SK와의 3연전 최선을 다해주세요 선수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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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치열해지는 2009 프로야구

개막한지 벌써 두달, 각팀당 50경기 가량 소화한 가운데
5월 초반부터 신나게 8연승을 달리며 팬들을 흥분하게 한 LG트윈스_

출처_쌍마커뮤니티

과연 지금은 어떤가
초반 8연승의 흔적은 모두 지워지고
5월 성적 12승 2무 13패....OTL


아무리 팬이지만 객관적 눈으로 봤을때 LG의 지금 상태는

1. 체력 저하
2. 선수단 사기 저하
3. 선발 투수진 부족
4. 마무리 투수 붕괴

의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1. 체력 저하
이번 시즌 LG는 무박 2일 경기를 벌써 두번이나 치뤘다
오죽 하면 'LG와 연장가면 무조건 12회'라는 얘기가 나왔을까
날씨는 한참 더워지고, 계속되는 연장을 다투는 혈투, 장거리 이동 등
힘이 빠질만도 하다. 절대적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2. 선수단 사기 저하
계속되는 연승의 행진으로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지만
8연승 이후 기아전에서 김정민 선수의 부상 이후 선수들의 무기력함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믿음직한 맏형의 부상, 선수 생명이 끝일 수도 있는 아킬레스건 부상
게다가 연승 이후의 계속되는 연패와 연장 무승부 등등
작년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경기가 안풀리는 날은 선수단의 무기력함은
작년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3. 투수진 붕괴
이번 시즌 LG의 타격은 전체 8구단 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팀 방어율은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ㅠㅠ
당초 5월 박명환과 옥스프링이 돌아오면 LG 선발진이 탄탄해질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옥스프링이 부상으로 퇴출당하고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하던 최원호가 이동중 발목을 접지르는 어이없는(?)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돌아온 박명환 역시 아직 제대로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옥스프링을 대신하여 온 바우어 마져 2번의 등판에서 한국야구의 쓴맛을 처참히 맛보고 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볼펜 또한 제 역할을 못해 주고 있다.
류택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볼펜진의 방어율이 4점대 이상..ㅠㅠ
그나마 선발진에서 제몫을 해주는 선수는 봉중근과 심수창뿐
허나 그들의 안정적 피칭에도 불구하고 투타의 불균형으로 그들의 승수는 고작 3승과 5승 
그들이 등판하는 날은 꼭 LG의 불망망이가 약속이라도 한것 처럼 조용하다 (난 이점이 제일 슬프다ㅠㅠ)
봉중근 정도의 투수면 다승왕에도 도전해볼만 한데ㅠㅠ
 
4. 마무리 투수의 부재
LG트윈스의 팬이라면 야생마 이상훈을 기억할 것이다.
그의 최고의 무기는 마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그 카리스마
마무리 투수는 상대방을 제압하는 카리스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현재 LG의 마무리 투수인 우규민에겐 그 카리스마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5년만에 돌아온 이동현이 묵직한 구위와 날카로운 포크볼로 마무리로 쓰자는 팬들의 의견이 많지만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대신 아직 옛날의 돌직구가 돌아오지 않아 불안한감이 있다




LG트윈스의 15년된 팬으로서 선수여러분과/코칭스텝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힘들고 지치는거 알지만 올해는 꼭 가을 야구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세요
지난 8연승처럼 연승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올 시즌 초 보여주었던 LG의 무서운 뒷심 야구,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다시 보여주세요 
올 가을 꼭 잠실 구장에서 목이 찢어져라 응원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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